검색결과76건
연예일반

더뉴식스, 청량 벗고 강렬 카리스마.. 20일 ‘푸에고’ 발매

보이 그룹 더뉴식스(THE NEW SIX)의 컴백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더뉴식스(최태훈, 우경준,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는 지난 15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 싱글 ‘푸에고’(FUEGO)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더뉴식스는 각각 다른 장소에서 6인 6색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박력 있는 제스처로 카리스마를 더해 팬들의 설렘을 배가시키고 있다.또한 영상 말미 매력적인 중저음의 카운트 이후 흘러나오는 ‘푸에고’가 귓가를 사로잡는 것은 물론, 함께 뿜어져 나오는 화염이 강렬함을 선사하며 베일을 벗을 신보를 향한 궁금증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스페인어로 '불'이란 뜻을 지닌 ‘푸에고’는 목표를 향한 더뉴식스의 포부를 직설적이고 재치 있게 풀어낸 곡이다. 특히 수많은 K팝 아이돌과 작업해온 페노메코가 '비켜' 이후 다시 한번 더뉴식스와 만나 한층 더 극대화된 시너지를 선보일 계획이다.청량을 벗고 카리스마로 무장한 ‘푸에고’로 돌아오는 더뉴식스.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다음 장을 향한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 올릴 이들의 신보를 향해 기대가 더해진다.더뉴식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FUEGO'를 발매하며,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7:49
연예일반

큐브 신인 나우어데이즈 무빙 포스터 공개…힙한 아우라

신예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7일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올 상반기 데뷔 예정인 그룹 나우어데이즈의 무빙 포스터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나우어데이즈는 스트릿 무드와 함께 힙한 아우라를 드러내는가 하면, 포토제닉한 포즈와 스타일리시한 면모로 시선을 끌고 있다. 다채로운 구도의 연출은 멤버별 매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진한 임팩트까지 선사한다.이들은 레드 톤 조명에 시크한 눈빛으로 강렬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완성시키는 것은 물론, 다이내믹한 비트 위 점점 고조되는 사운드의 흐름 역시 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이며 눈과 귀를 동시에 매료시키고 있다.나우어데이즈는 현빈, 윤, 연우, 진혁, 시윤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더불어 훈훈한 비주얼로 뭉친 이들은 소속사 선배 그룹 (여자)아이들의 성공 계보를 이어받을 5세대 괴물 신인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7 17:04
연예일반

아이유, 신곡 제목 ‘러브 윈즈 올’로 변경…”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길” [공식입장]

가수이자 배우 아이유의 신곡명 ‘러브 윈즈’ (‘Love wins’)가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변경됐다. 19일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오는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러브 윈즈’ 제목을 ‘러브 윈즈 올’로 변경했다”며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다. 이는 지난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다”며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부터 변경된 제목으로 티징 및 프로모션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15일 자정 공식 SNS 채널을 통해 “Pre-Release Single ‘Love wins’(러브 윈즈)”라는 글과 함께 17초 분량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아이유의 컴백과 함께 신곡명 ‘러브 윈즈’를 알렸다. 그러나 이후 ‘러브 윈즈’가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사용된 관용구 또는 슬로건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러브 윈즈’가 이성애 콘텐츠에 차용된다면 기존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하 아이유(IU) 공식입장 전문EDAM 엔터테인먼트입니다.금일 자로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러브 윈즈’ (‘Love wins’) 제목을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변경합니다.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합니다.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입니다.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습니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금일부터 변경된 제목으로 티징 및 프로모션을 이어갑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9 17:48
연예일반

“사랑에겐 충분히 승산이 있다”…아이유, ‘러브 윈즈’ 트랙 인트로 공개

가수 아이유가 선공개곡 '러브 윈즈' 트랙 인트로를 공개, 유애나(공식 팬클럽명)에게 직접 신곡을 소개했다.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8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아이유 '러브 윈즈' 트랙 인트로 by IU>라는 문구와 더불어 선 공개 곡 ‘러브 윈즈’에 대한 트랙 인트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트랙 인트로 전문에서 아이유는 “누군가는 지금을 대혐오의 시대라 한다. 분명 사랑이 만연한 때는 아닌 듯하다. 눈에 띄는 적의와 무관심으로 점점 더 추워지는 잿빛의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무기로 승리를 바라는 것이 가끔은 터무니없는 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 미움은 기세가 좋은 순간에서조차 늘 혼자다. 반면에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사랑하기를 방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랑하려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아이유는 “여담으로 다섯 곡이 담긴 이 앨범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의 팬들에게 바치는 두 곡이 있는 데 그중 하나가 이 곡 Love wins다. 느닷없이 큰 사랑을 받으며 하루아침에 인생이 달라졌던 열 여덟 살부터 지금까지. 저무는 일에 대해 하루도 상상하지 않은 날이 없다. 막연히 외롭고, 무섭고, 또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매일매일 십몇 년을 생각했더니 그것에 대한 태도도 조금씩 달라지더라. 지금은 별로 무섭지 않다. 그 순간 아쉬움이 더 크거나 외로울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그리 가까울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비관적이고 걱정 많은 아이였던 내가 그사이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렇게 근근이 이어져 온 십몇년 동안 지치지도 않고 매일 나를 안심시켜 준 누군가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 덕분에, 생각해 보면 나는 아이유로 살며 단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다. 한 번도 나를 혼자 둔 적 없는 나의 부지런한 팬들에게. 어쩌면 타고나기를 악건성 타입인 내 마음속에 끝없이 사랑을 길러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번번이 내 곁을 선택해 주어 정말 고맙다는 말도. 당신들이 내게 그래주었듯 나도 당신들의 떠오름과 저묾의 순간에 함께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 옆에서 “무섭지 않아. 우리 제일 근사하게 저물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고 싶다”고 밝혔다.이외에도 함께 공개된 곡 소개로는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운을 띄워 맥시멈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 곡으로 ‘비밀’, ‘이름에게’, ‘Love poem', ’아이와 나의 바다‘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의 대곡 발라드 시리즈를 이어간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투하듯 휘몰아치는 보컬과 화려한 심포니를 연상시키는 악기 구성들이 감정을 극대화한다”고 알렸다.이어 “마치 하늘을 유영하는 듯한 리듬과 그 위에 쌓이는 하모니 테마들이 8분의 6박자의 매력을 높이고, 넓게 펼쳐져 전체 사운드를 온화하게 감싸주는 스트링은 곡의 너비와 깊이감을 더한다. 아이유의 섬세한 보컬 테크닉과 레인지 넓은 멜로디의 조화,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고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맨 끝에 다다라 아이유의 마지막 숨 한 마디까지 집중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여 설명돼 본 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켰다.앞서 ‘러브 윈즈’는 무빙 포스터와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유애나의 열띤 콘텐츠 추리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무빙 포스터에서 아이유의 어딘가 두려운 듯한 눈빛과 처연한 눈물, 메인 포스터에서 ‘나의 이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 수 없는 곳으로’라는 문구가 해당 곡의 장르, 뮤직비디오의 내용 등 궁금증을 자아냈다.아이유의 ‘러브 윈즈’는 24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8 08:35
연예일반

아이유, 신보 베일 벗었다...뷔 MV 출연‧파격 탈색 ‘역대급 컴백 예고’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신곡 뮤직비디오 출연과 핑크색으로 탈색한 헤어스타일로 높은 관심이 쏠린 것에 이어 강렬한 무빙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5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프리 릴리즈 싱글 ‘러브 윈즈’”(Pre-Release Single ‘Love wins’)라는 글과 함께 17초 분량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무빙 포스터에서 아이유는 강렬한 붉은 조명을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어딘가를 보고 놀란 듯하지만, 아이유만의 처연하면서도 아련한 눈빛과 눈물은 시선을 단번에 집중시킨다. 말미엔 더욱 확대된 아이유의 눈에 ‘러브 윈즈’라는 단어와 함께 컴백일을 암시하는 ‘1월 24일’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궁금증을 높인다. 무빙 포스터 공개 직후, 국내외 유애나(팬덤명)들의 다채로운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SNS 채널은 물론,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역시 아이유다”, “‘러브 윈즈’는 대체 어떤 의미일까”, “풀버전이 너무 기대된다”, “반가워서 N차 돌려보는 중이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유의 이번 신곡 발표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배우 활동에 전념한 아이유는 오랜만에 본업으로 컴백을 예고해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뷔가 지난달 11일 군 입대 전 아이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는데, 아이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부터 톤과 무드가 좋았다”며 “그동안 아이유 뮤직비디오에서 절대 없었던 분위기다. 유일무이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아이유는 지난 11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쇼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던 당시 긴 흑발에서 과감히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핑크색으로 탈색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국하는 모습이 담긴 한 영상에서 아이유는 한 팬이 확 바뀐 헤어스타일에 대해 묻자 “이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컴백을 예고해 신보에 궁금증을 높였다.아이유는 이번 무빙 포스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러브 윈즈’에 대한 정보 공개 및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6 05:11
뮤직

아이유, 역대급 컴백 암시...24일 선공개 ‘러브 윈즈’ 발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역대급 컴백’을 암시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자정 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Pre-Release Single ‘Love wins’(러브 윈즈)”라는 글과 함께 17초 분량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무빙 포스터에서 아이유는 강렬한 붉은 조명을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어딘가를 보고 놀란 듯하지만, 아이유만의 처연하면서도 아련한 눈빛과 눈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단번에 집중시킨다. 말미엔 아이유의 눈이 더욱 확대돼 ‘Love wins’라는 단어와 함께, 1월 24일 문구가 뜨며 끝맺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무빙 포스터 공개 직후, 국내외 유애나(아이유 공식팬클럽명)들의 꼬리의 꼬리를 무는 다채로운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SNS 채널은 물론,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역시 아이유다”, “‘Love wins’는 대체 어떤 의미일까”, “풀버전이 너무 기대된다”, “반가워서 N차 돌려보는 중이다” 등 반응이 나와 다시 한 번 ‘아이유 파워’를 실감케 한다.아이유의 이번 신곡 발표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아이유가 선보일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컴백 관련 정보가 전무한 상황이라서 이번 ‘Love wins’ 프로모션에 궁금증이 쏠린다. 아이유는 이번 무빙 포스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Love wins’에 대한 정보 공개 및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5 08:18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연인’ 과거로 현실을 배우게 하다

조선의 왕 인조가 인기다. 인조는 결코 인기를 얻을 만한 인물은 아니다. 그러니 인조가 아니라 사실은 ‘인조의 시대’가 인기라는 얘기다. 인조는 조선 27대 왕 중에서 가장 못나고 비열하며 정통에서도 어긋난 임금이었다. 서울 인왕산 뒤 냇가인 홍제천에서 칼을 씻고(이후 세검정을 지었다) 산을 타고 넘어가 창덕궁의 광해군을 끌어 내린 후 스스로 왕이 된 인물이다. 당시 이름은 능양군. 광해군은 자신의 이복 삼촌이었다. 그렇게 왕이 된 인조는 병자호란으로 청에게 삼전도의 굴욕을 당했다. 청에 볼모로 잡혀 갔다 돌아 온 자신의 아들 소현세자를 시기해 그를 독살했다는 설이 지금까지 파다하다. 청에 끌려갔던 수많은 여자들을 두고는 몸이 더럽혀졌다는 이유로, 양반 가문의 여자인 경우 호적에 올리지 못하게 하다가 홍제천에서 몸을 씻으면 다시 집안에 받아 들이게 하는 기행 정치를 하기도 했다. 그때 나온 말이 환향녀(還鄕女)이지만 이 시대 이후로 화냥년이란 비속어가 됐다. 그러니 인조는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임금이 아니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영화와 TV드라마는 비극과 비운, 재앙과 음모를 먹고 자란다. 인조의 얘기는 만들어질 때마다 기이하게도 큰 인기를 모은다. 황동혁 감독이 만든 영화 ‘남한산성’이 그랬고 안태진 감독의 영화 ‘올빼미’는 2022년 코로나 후유증이 아직 채 가시기 전임에도 332만명을 모으며 기염을 토했다. 그렇게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듯 했던 인조시대의 열풍을 요즘 MBC드라마 ‘연인’이 다시 일으키고 있다. 이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12%대를 기록하며 안방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연인’의 강점은 캐릭터이다. 등장인물들과 그 역을 해내는 배우들의 역할이 크다. 남궁민은 얄미운 캐릭터를 얄미울 정도의 연기력으로 능수능란하게 그렸다. 안은진은 새삼스러운 발견이다. 영화 ‘올빼미’에서 악독한 소용 조씨(인조의 후궁) 역을 맡았을 때 그를 눈에 두지는 못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나왔지만 이번처럼 메인 타이틀 롤은 아니었다. 그러니 ‘연인’은 안은진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남한산성’에서 이병헌이 했던 최명길 역은 김태훈이 맡았다. 사극이 거의 처음인 배우인 만큼 시청자들로서는 또 다른 재발견의 연기자인 셈이다. 문성근의 괴력 같은 연기도 이 드라마의 화제성을 올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문성근은 디즈니플러스 ‘무빙’을 비롯해 줄기찬 악역 혹은 개성있는 배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쇳소리가 나는 낮은 보이스가 그의 연기의 장점이다. 극작가 황진영이 써내는 발군의 대본은 이 드라마를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만들었다. TV드라마가 빠지기 쉬운 궁중 암투극의 상투성을 넘어서 인조시대의 암운, 조선이라는 거대한 체제와 시대에까지 시청자들을 단숨에 호흡하게 만든다. 조선시대라는 거대 담론에다 한편으로 전쟁과 비정상의 통치 체제를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의 러브 스토리를 적절하게 오가는 리듬감이 매우 뛰어나다. 지칠 만 하면 두 남녀의 연애담이 펼쳐지고 손발이 오그라들 때쯤엔 다시 청과 조선, 조선의 궁중 권력 다툼으로 화면을 재배치 한다. 기본적으로 작가 황진영의 역사관이 잘 정제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과거의 시대를 추상이 아니라 특정 인물과 민중으로 사고하는 식의 구체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인’의 인기는 격변의 시대가 낳은 극적인 에피소드 때문만이 아니라, 그리고 두 남녀가 보여주는 달콤하고 애달픈 사랑 이야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두 가지가 뒤엉켜 새로운 이야기로 나아가는 변증법적 서사 구조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인’의 인기는 다분히 사회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사람들 각자가 느끼는 시대정신이라는 키워드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역사 드라마가 지니는 요체 중의 요체이다. 과거는 미래이고 미래는 과거이다. 사람들은 지금 이 드라마를 통해 크나 큰 혼란기를 겪을 때 과거 사람들은 어떻게 이겨냈을까를 보고 싶어 하는 셈이다. 적어도 드라마를 보면서 위안과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허구가 현실을 이기고 가상이 진짜를 앞선다. 허구의 드라마 한편이 우리 사회 현실의 답을 찾고 있다. ‘연인’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다. 좋은 드라마란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1.16 06:05
연예일반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로 탄생… OSMU의 좋은 예

OSMU의 좋은 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탄생한다.대한민국 화제의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뮤지컬로 재탄생,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쇼케이스를 연다.‘유미의 세포들’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인기 네이버웹툰으로 자리 잡았다.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제작됐고, 2021년 AACA 최고 OTT 오리지널 상을 수상 받아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2020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시 1위라는 기록을 남기며 단연 ‘유미의 세포들’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유미의 세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과 샘컴퍼니가 만나 뮤지컬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3 만화콘텐츠 다각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은 유미의 서사보다 세포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어 새로운 시선과 신선한 전개를 느낄 수 있어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공개된 쇼케이스 포스터는 핑크색의 강렬한 컬러감에 대비된 세포들이 한껏 돋보인다. 또한 다양한 유미의 세포들 사이 물음표 모양은 새로운 등장인물과 세포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공개된 쇼케이스 포스터와 함께 뮤지컬화에 함께하는 창작진들 또한 기대감을 한층 올려주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천재 연출가 양정웅 연출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00석 미만 부분 작품상, 제5회 예그린 어워즈 혁신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증한 김가람 작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토요일 밤의 열기’의 음악감독을 맡은 최재광 작곡가,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2023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김미혜 프로듀서가 함께하여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이 과연 어떻게 탄생할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원작 ‘유미의 세포들’과 훌륭한 창작진까지 가세하여 웹툰에서 드라마를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작업이 더욱 특별한 기대를 갖게 해준다.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은 뮤지컬로 본공연을 올리기에 앞서 웹툰과 드라마와는 다른 시선인 세포중심의 스토리라인, 무대구성, 작품의 메시지 등에 대한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고자 쇼케이스를 준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견습세포 역에는 최근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도훈 배우가, 공연의 쇼스타퍼 노래를 부를 예의세포와 유미 역에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실력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박혜나 배우가 참여했다. 또한 ‘팬텀싱어’ 우승자이자 팝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현수 배우를 비롯해 뮤지컬 ‘시스터즈’와 ‘헤드윅’에서 파워풀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김려원 배우와 김성수, 서동진, 박란주, 이휴 배우까지 공연계를 주름잡는 뮤지컬 배우들이 오픈 쇼케이스에 총 집합했다. 한국 대표 창작진과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쇼케이스는 무대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의 쇼케이스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5 17:48
연예일반

남주혁 액션→유지태 20kg 증량… ‘비질란테’, 디즈니 플러스 3연속 흥행 노린다 [종합]

‘비질란테’가 ‘무빙’, ‘최악의 악’으로 탄력을 받은 디즈니플러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으며 주인공 남주혁은 군 복무 중이라 불참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자경단)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비질란테’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7000만 뷰에 달하는 동명의 웹툰(작가 김규삼)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글로리데이’, ‘​시동’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악마 판사’를 집필한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최정열 감독은 “웹툰 연재 당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면서 “원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캐릭터 간의 관계성, 인물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비질란테’는 방대한 양의 원작을 8부작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이 빠져나갔다. 최정열 감독은 이러한 변화가 더 스피디한 전개가 되면서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빨아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웹툰에서 임펙트 있던 사건들을 위주로 텐션을 살리고자 했다. 속도감 있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청춘물에서 활약했던 남주혁은 ‘비질란테’로 본격적으로 액션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모범 경찰대생이자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을 연기한다. 최정열 감독은 남주혁 섭외 계기에 대해 “청춘의 상징 같은 청량하고 맑은 느낌을 경찰대생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분노와 울분이 가득 찬 눈빛을 표현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을 연기한다. 웹툰과 싱크로율을 위해 체중을 20kg이나 증량했다고. 유지태는 “캐릭터를 맡게 되면 외형부터 그 캐릭터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보디빌더들이 하는 운동으로 몸을 키웠다”라고 말했다.이에 이준혁이 “내가 알던 유지태 선배는 반듯한 교수 이미지였는데 어느새 ‘괴물 형사’가 돼 있더라”며 “저도 운동을 꽤 하는 편인데 선배 외형을 보고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 또 한번 범죄물에 도전하는 이준혁은 ‘비질란테’의 추종자이자 재벌 2세 조강옥을 연기한다. 그는 “‘범죄도시’가 권선징악에 대해 다룬 작품이라면 ‘비질란테’는 다크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도시’에서는 마동석 선배한테 자주 맞았는데 다행히 ‘비질란테’에서는 지태 선배한테 안 맞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진은 ‘비질란테’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방송 기자 최미려를 맡았다. 그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들에 대한 에너지가 강렬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웹툰하고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찾아서 현실감 있게 그려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질란테’가 ‘무빙’과 ‘최악의 악’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오는 8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6 14:41
영화

“봉석이었으면 떠올랐을 것”… ‘무빙’ 베스트디지털 VFX상[28th BIFF]

디즈니+ ‘무빙’이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에서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을 받았다.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날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은 ‘무빙’이 수상했다. ‘무빙’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장경익 대표는 “기대는 했지만, 막상 받으니 너무 떨리고 감사하다. 제가 봉석이었으면 떠올랐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무빙’을 기획한지 4~5년 됐다. 처음엔 너무 외로웠고 주변에선 과연 가능할까 이런 이야기도 많이 했었다”며 “강풀 작가를 만나고 박인제 감독을 만나고 많은 배우들이 함께해 ‘무빙’을 만든 것 같다. ‘무빙’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 없던 것 같다. 팬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많은 시간 기다려주시고 같이 응원해주신 디즈니+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해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 시상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19: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